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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 무덤 (첫째 오빠! 슬픈 스토리) - 심야괴담회

by 코디유츠 2023.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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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 무덤 (★스포일러 주의★)

가슴속 무덤

무언가 슬픔을 약간 암시하는 주제로 시작이 됩니다.

(가슴속 무덤)

(우리 가족의 수호천사)

 

사랑받는 1째 오빠

밝은 인사성과 서글서글한 성격

♥동네 어른신들의 사랑을 독차지♥

시장에서 오빠를

모르시는 분이 없었는데

"저기 계시던 할머니는 어디 가셨어요?"

동네 사람 한명 한명

안부까지 챙기는 살뜰한 오빠

"할머니 어디 아파요?"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오빠

 

오빠 8살 때

2000년 겨울 오빠가 8살 때

겨울방학을 맞아

외할머니 댁에 다녀오는 길

그런데...

그날따라 이상하게

아빠는 길을 잘못 들어

해매는 상황이 계속되고

원래 4~5시간 걸리는 거리

무려 3시간이나 더 걸려서 도착

 

첫째 오빠의 부탁

갑자기 자는 엄마를 깨워 묻는 첫째 오빠

오 : "매일 동생들한테 양보하느라"

오 : "엄마 무릎에 못 앉았는데"

오 : "오늘은 앉아도 돼요?"

엄마는

엄 : "아유 당연하지"

오빠를 무릎에 앉혀 꼭 안아준 엄마

차창 밖 달을 보며

엄마에게 묻는데...

오 : "엄마"

오 : "저 달에 가면 돌아가신 할아버지도 만날 수 있고"

오 : "무지개다리 건넌 나비도 볼 수 있겠죠?"

평소에 천진난만하고 순수했던 오빠라

별 걱정 없이 대답하는 엄마

엄 : "응, 볼 수 있지"

엄 : "많이 보고 싶었구나?"

늦은 밤

한참을 달려 겨우 도착한 집

평소 같으면 잠들 시간

 

늦은밤 오빠의 행동

그날따라 오빠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 시작

평소에 좋아하는 장난감을 모두 꺼내는데

그 이후 엄마에게

오 : "족발 먹고 싶어요"

엄마가

엄 : "이 시간에 무슨 족발이야"

엄 : "엄마가 내일 사줄게"

오빠는 그래도

오 : "나 족발 먹고 싶어요"

떼를 쓰기 시작하는 오빠

평소와 다른 오빠의 모습

결국 족발을 시켜주는 엄마

배달을 기다리는데 갑자기...

책장으로 달려가

가족 앨범을 꺼내는데

아기 때 사진

부모님의 옛날 사진

엄마의 쓴 

육아 일기를 읽기 시작

너무나도 이상한 오빠의 행동

그 사이에 배달 온 족발

오 : "엄마, 우리 같이 먹어요"

장시간 이동에 피곤한 상태였던 엄마

엄: "엄마는 안 먹을래. 아빠랑 먹어"

1~2시간 후

자다가 화장실을 가기 위해 나온 엄마

아직도 켜져 있는 거실의 불

그리고 들려오는 익숙한 소리...

이 한밤중에 혼자 손발톱을

깎고 있는 오빠

엄 : "훈아, 거기서 머해?"

엄 : "손톱 깎는 거야?"

엄 : "위험해. 엄마가 내일 해줄게"

오빠 왈

오 : "제가 깎을 수 있어요"

오 : "오늘 꼭 깎아야 해요"

순간 불안해진 엄마

왠지 모를 이상한 느낌

 

스님의 전화

이틀 뒤

오빠를 학원에 보내고

집안일을 하고 있던 엄마

 갑자기 울리는 전화벨 소리

불교 신자였던 엄마

엄마가 다니던 절의 스님으로부터 전화

스 : "당장 첫째 아들 데리고 절에 와서"

스 : "2~3일 있다가 가!"

엄 : "네? 스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스님이 말씀하시길

스 : "내가 꿈을 하나 꿨는데"

스 : "눈이 많이 오는 날"

스 : "첫째를 데리고 친할아버지 산소에 가서"

스 : "금강경을 읽었어"

스 : "걱정되네..."

스 : "오늘 어디 보내지 말고 당장 절로 와"

엄 : "어떻하죠? 우리 훈이 10분 전에 학원 갔는데요?"

스 : "그러면 돌아오는 대로 최대한 빨리 와"

엄 : "네, 알겠습니다 스님"

그리고 그날 오빠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학원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던 길...

교통사고로 오빠는 사망하게 됩니다.

 

오빠의 행동

마치 자기 자신이 죽을것을 암시하고

떠날 것처럼 보이던 그 모습들

집에 도착하고 실성한 엄마

갑자기 전화가 울리는데...

울음을 억지로 찾아가며

겨우 전화를 받는데...

엄 : "여보세요?"

전화기에는 아무런 대답이 들려오지 않고

아들로부터

마지막 전화가 왔다고 믿은 엄마

엄 : "훈이니...?"

엄 : "훈이야?"

엄 : "우리 훈이 엄마가 정말 정말 사랑해"

엄 : "다음 생에도 꼭 엄마 아들 해줘야 해"

엄 : "알았지"

 

8년 후 꿈에서

오빠가 떠나고 8년 후

어느 날 꿈을 꾸게 된 엄마

꿈에는 외삼촌이 나와서

삼 : "훈이 저기로 가는거 못 봤어?"

꿈에서라도 아들을 만나기 위해

삼촌이 말해준 길로 달려 가는데

멀리 보이는 오빠를 닮은 아이

아이를 계속 따라가는 엄마

꿈속이라 잡히지 않는 아이

어느새 산 위에 도착한 엄마

넓은 마당이 있는 기와집 한 채

하얀 옷을 입고 앉아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

아이는 기와집으로 들어가 버리고

엄마도 뒤따라 들어가려는 순간

그때 엄마 앞을 가로막는 할머니

할머니 : "여긴 아무나 들어가는 곳이 아니야"

할머니 : "저기 계신 할아버지한테 허락을 받고 와!"

할아버지에게 찾아가

엄마 : "저기 우리 아들이 죽었는데..."

할아버지에게 승낙을 받은 엄마

급하게 들어간 안에서는

단아한 할머니 한 분과

그 앞에 등지고 앉아 있던

여자아이와 남자아이

아들 같아 보이는 

남자아이를 보고 엄마는

뒤에서 꼭 앉아보는데

아이는 품속에 스르르 사라져 버리는

슬픔의 눈물을 흘리려는 엄마

앞에 앉은 할머니가

할머니 : "눈물을 바닥에 떨어뜨리면"

할머니 : "절대 안 된다!!!"

눈물을 참다가 잠에서 깬 엄마

며칠 후

꿈의 의미를 알게 되는데...

저희집 막내의 태몽

오빠가 떠난 후

아이를 낳지 않기로 한 엄마

하지만 오빠가 보내준 선물처럼 느껴진 아이

그래서 가족이 된 막내동생

어느덧 중학생이 된 복덩이 막내동생

죽은 자식은 부모의 가슴에 묻고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첫째 오빠는 저희 가족의 수호천사입니다

 

꿈속에서의 오빠와 엄마

첫째 오빠의 8살 답지 않는 노래 취향

어머니께서 매일같이 들으시는 노래

<내가 만일> 안치환

첫째 오빠가 죽고 꿈을 꾼 엄마

꿈속에서 항상

집에서 입던 옷을 입고 나타나

엄마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데

꿈을 꿈 지 1주일이 되었을 때

세일러복을 입고 나타난 오빠

오 : "엄마, 나 이제 갈거야"

오 : "잘 있어, 안녕"

이후로 엄나는 다시는

오빠를 꿈에서 보지 못했습니다

 

제보자 어머니

제보자 어머니

처음에 거짓말이라고 생각한 이유가

병원에 도착하니까" 우리 아들이 사망했대요

그래서 "에이~ 말도 안돼" 하고 바로 나왔고

울지도 않고 아무 느낌도 없이

응급실 옆 벤치에 앉아서

진짜 가만히 있었어요

안 믿기는 거죠

빈소가 차려지고 밤새 비가 많이 오는 거예요

아들이 사고 난 자리에 피가 많이 있잖아요

다음 날 영구차가 그 자리를 지나가는데

흔적이 하나도 없는 거예요

어른들께서 아들이 엄마 마음 아플까 봐

비로 다 지운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아내를 잃으면 홀아비

남편을 잃으면 과부

부모를 잃으면 고아

자식 잃은 부모는 형용할 수 있는 단어X

그들의 슬픔을 감히 헤아릴 수 없다는 의미

<이번편은 공포보다는 슬픔에 관련 스토리입니다>

 

우리 가족의 수호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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