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사바 (흉가에서 체험) - 심야괴담회
분신사바(★스포일러 주의★)
때는 1997년 고등학생 시절
당시 학생들 사이에서 굉장한 인기였던 공포물
태수의 절친
용환. 제성. 재식.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분신사바
태수 집에 모여 보게 된 한 공포 프로그램
흉가에 살던 부부의 자녀들이 죽어 나가고
그 후 이사 온 가족의 7남매까지
그런데 한명... 두명... 세명...
아이가 죽어 나가는 집으로 소개
(방송 소개로 나온 집)
"저곳에서 분신사바를 해볼까?"
그렇게 시작된 분신사바 준비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그렇게 도서관으로 간 네명의 친구들
몇 날 며칠 만반의 준비를 마친 후
분신사바 준비물
한명은 나침판
영이 지나간 자리를 볼 수 있는 찹쌀
기온을 측정할 수 있는 온도계
전압 검전기까지
그렇게 흉가로 발길을 옮긴 네 사람
어둠 속에서 나타난 흉가
심상치 않은 느낌이 풍기는데
정적을 깬 재식이의 한마디
재식 : "귀신 출몰 시간은 밤 11시부터 새벽 1시야"
수맥 탐지봉을 들고 홀린 듯이 집 안으로 들어간 친구들
오랫동안 손길이 닿지 않고 방치된 흉가 안
바로 그때...!
갑자기 기겁하는 친구 재식이
아이들이 죽어 나가던 방에 들어갔더니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한 수맥 탐지봉
갑자기 잠잠해지더니...
다시 쉴 새 없이 요동치는데
바로 그곳을 분신사바 장소로 결정
하얀 보자기 위에 찹쌀가루를 뿌리고
각 모서리에 세운 4개의 촛불
나침반. 수은 온도계. 전압 검전기까지 준비 완료
태수와 제성이는 손을 마주 잡고 분신사바 시작
분신사바 분신사바
오잇떼 쿠다사이(お言って ください) = 말씀해 주세요
오셨으면 크게 원을 그려주세요
주문을 외우기 시작한 지 2~3분째
펜의 움직임과 함께 번쩍 뜬 두눈
갑자기 꺼지는 3개의 촛불
귀를 찌르듯 울려 퍼진 전압 검전기
그 순간 다시 스치는 음산한 기운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
수은 온도계가 곤두박질치기 시작
한여름밤에 새어 나오는 차가운 입김
모두 혼비백산 되어 집을 뛰쳐나가고
혼을 쏙 빼앗긴 흉가 체험
그날 이후 시작된 이유 모를 한기와 악몽
부모님의 말에 의하면
태수 : "잘못했어요..."
태수 :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면서 3일동안 헛소리를 했다고 합니다.
3일 동안 앓은 태수 씨
그리고 3일 만에 물러난 오한
같이 간 친구들을 만나 얘기했더니
같은 증상을 겪은 두 명의 친구
유일하게 한 친구만 멀쩡했는데
태식 : "재식이 왜 너만 괜찮아?"
지갑에서 무언가 꺼내는 재식
빨간 비단 주머니 속 부적
친구들 : "지만 살겠다고 부적을 챙겨와? 나한테 십자가라도 주지"
갑자기 창백해지는 재식의 얼굴
일주일 전 어머니가 주신 새 부적이었는데
10년은 묵은 듯한 부적의 상태
'부적이 귀신을 막아준거야'
방치된 흉가 안에서
네 친구의 분산사바 체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