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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 그 남자 (선행을 하면 복을 받는다) - 심야괴담회

코디유츠 2023. 11. 2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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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 그 남자 (★스포일러 주의★)

운전석 그 남자

검은 정장에 회색 중절모를 쓴 손님

늦은 시간 가게 앞에 서서

마감하고 있는 영미씨 부부를 지켜본 손님

이상한 기분에 남편을 부르려던 순간

손님 : "저 지금 들어가도 되나요?"

어느새 문 앞으로 온 손님

남편 : "그럼요. 괜찮습니다. 얼른 들어오세요"

눈치 없이 허락해버린 남편

결국 밤늦게 손님을 맞게 된 영미씨 부부

손님이 고른 제품은 오디오 세트

손님 : "밤 늦게라도 괜찮으니 오늘 안으로 꼭 가져다주세요"

손님 : "꼭이요"

밤 11시 마감 후 밤 늦게 퇴근한 영미씨 부부

퇴근길에 마지막 손님의 오디오를 배달하러 가는데...

임신 3개월 차였던 영미씨

영미씨를 차에 앉혀놓고

혼자 오디오를 설치하러 간 남편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 오디오 설치

그런데 생각보다 오래 걸린 오디오 설치

아무도 다니지 않은 늦은 시간

졸음이 쏟아지는 영미씨

졸다가 깬 영미씨

어느새 운전석에 앉아 있는 남편

영미 : "여보 왔으면 말을 하지"

영미씨는 이상함을 느끼는데

남편이 차에 탔는데 소리가 안 들렸다?

남편이 차를 타는 느낌을 받지 못한 영미씨

영미 : '내가 못 들었던 거겠지?'

운전석을 보며 말을 건 영미씨

영미 : "여보, 안 가?"

운전석의 사람이 고개를 돌리는데...

 

운전석에 있는 사람의 형체

송장처럼 푸른 얼굴

새빨간 피를 흘리고 있는 남자

영미 : '저 남자 사람이 아니다'

위기감을 느낀 영미씨

영미 : '나가야 돼, 여기서 나가야돼'

다급하게 문 손잡이를 더듬는 영미씨

차를 빠져나와 달리기 시작한 영미씨

뒤에서 누군가 영미 씨를 낚아채는데

남편 : "무슨 일이야. 아니, 왜 그래"

익숙한 목소리는 영미씨의 남편

안도감에 주저앉아 운 영미씨

영미 : "여보 차에... 남자가 있어"

영미 : "차에 이상한 사람 있다고!!!"

영미씨의 말을 듣고 차를 확인한 남편

누가 탔던 흔적도 없는 차

그 이후 차를 볼 때마다 그 남자 생각이 나

소름이 돋은 영미씨

아무도 없는 운전석에 누가 있는 느낌이 들어

차를 탈 생각조차 못 한 영미씨

3일 뒤 영미씨는 이상한 꿈을 꾸게 되는데...

꿈에서 남편과 드라이브 중인 영미씨

계속 차 안에서 남편에게 말을 건 영미씨

문득 생각해보니

아무런 대답이 없던 남편

불안한 마음에 남편을 부른 영미씨

운전석에 있던 그 남자

영미 씨와 그 남자가 눈이 마주친 순간

~쿵! 끼이이익~

부딪히는 느낌과 함께 멈춘 차

영미 : '뭐야... 뭘 친 거지?'

떨리는 몸으로 문을 열고 나온 영미씨

차 앞을 확인하는데...

 

피투성이 남편

차 앞에 누워있는 피투성이 남편

그순간 잠에서 깨어난 영미씨

놀란 마음에 주변을 살피는데

옆에 없는 남편

급하게 문을 열고 나가는 영미씨

남편 : "잘 잤어? 더 자지 왜 나왔어"

남편은 다행히 거실에 있었는데

영미 : "당신 근데 어디가?"

남편 : "아... 오늘 대리점 사람들 회의 있다고 했잖아"

남편 : "나 회의 갔다가 바로 출근할 게 당신 먼저 가 있어"

꿈속 상황 때문에 불안한 영미씨

남편을 보내기 싫은 영미씨

영미 : "오늘만 그 회의 빠지면 안될까?"

영미 : "나 꿈자리도 너무 사납고..."

남편 : "꿈...? 꿈 때문에 중요한 회의를 빠지라고?"

남편 손에 있던 차 열쇠를 빼앗아든 영미씨

영미 : "오늘 차는 안 가지고 가면 안 돼?"

영미 : "나 진짜 걱정된단 말이야"

불안한 마음에 남편을 붙잡은 영미씨

영미 씨의 만류에도 차를 가져간 남편

시간이 지나도...

점심때 온다는 남편이 오지 않는데

 

제보자의 이야기

제보자

아내 : "전화도 안되고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아내 : "직원에게 왜 안 오시냐 그러니까"

아내 : "이야기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쭈뼛쭈뼛하더라고요"

한참을 지나고 남편이 들어오는데

다쳐서 돌아온 남편

아내 : "여보... 얼굴이 왜이래 무슨 일이야"

영미씨에게 설명해주는 남편

도로에 있던 기름이 비에 섞여서

미끄러진 남편의 차

남편의 차는 앞차를 박고 그 앞차까지

3중 추돌사고

차에서 연기가 날 정도의 큰 사고

사고 후 큰 부상은 없었던 남편

오직 이마에 난 상처 뿐

 

3중 추돌사고 설명하는 남편

제보자

남편 : "라디에이터가 터진 것 같더라고요"

남편 : " 보닛은 찌그러져서 확 올라와 있고"

남편 : " 아, 이건 좀 큰 사고다"

남편 : " 핸들을 틀었으면 반대편에서 오는 차와 충돌했어요"

남편 : " 그러면 거의 즉사 아니면 중상이고"

남편 : " 나중에 생각하니까 이게 내 의지가 아니었다"

남편 : " 그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모든 이야기를 해준 남편이 덧붙인 말

남편 : "근데 이상하게 차가 미끄러질 때"

남편 : "꼭 누가 핸들을 같이 잡아주는 느낌이었달까?"

누군가 핸들을 잡아준 것 같다는 남편의 말에

꿈속에서의 운전석 그 남자를 떠올린 영미씨

영미 : '뭐지? 그 귀신이 남편을 도와준건가?'

오랜만에 영미씨 부부 집에 찾아온 남편 친구

정신없이 음식을 준비하던 영미씨

남편 : "여보, 친구 왔어. 인사해"

영미 : "안녕하세요"

 

그 남자와 닮은 남편 친구

남편 친구를 본 순간

영미 : "여보 이 사람... 그 남자랑 똑같이 생겼어"

넓은 이마와 짙은 눈썹 그리고 형형한 눈빛까지

꿈에서 본 운전석의 남자와 닮은 남편 친구

남편 친구를 보고 공포를 느낀 영미 씨

남편 : "그 남자? 그 남자가 누군데!!!"

영미 : "그날 내가 차에서 봤던 그 귀신"

영미씨의 말에 친구를 보고

무언가를 깨달은 남편

남편 : "여보, 아무래도 당신이 본 그 귀신"

남편 : "이 친구네 아버님 같아"

 

친구 장례식

몇년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남편 친구의 아버지

아버지 장례식 때 남편의 차를 빌렸던 친구

다른 친구들은 꺼렸지만

친구의 간절한 부탁에 기꺼이 차를 빌려준 남편

장례식 내내 함께 있어 줬던 남편

선두차로 빌려줬던 차가 사고 났던 차

영미씨가 그 남자를 본 차도 바로 그 차

 

제보자 친구 아버님 이야기

제보자

남편 : "(친구) 아버님이 아내도 임신하고 있으니까"

"고맙다고 경고해 주셔서"

"크게 다치지 않게 수 있게"

"고마움으로 표시를 해준 게 아닌가..."

착한 마음으로 선행을 베풀면

언젠가는 복이 오는것 같습니다.

 

운전석의 그 남자

차 안에서 마주친

운전석의 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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