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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선자씨 (대한민국 마지막 사형수) - 심야괴담회

코디유츠 2023. 11. 2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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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선자씨(★스포일러 주의★)

친절한 선자씨

대한민국은 사형제도를 법률상 유지하고 있지만

1997년 12월 30일 이후

단 한번의 사형도 집행되지 않았습니다.

99% 사형 폐지국가 수준입니다.

사형만큼 큰 죄를 지은 죄수는

사형 대신 무기징역을 하게 됩니다.

사형 = 死刑 =  Capital punishment

죄 지은 사람의 생명을 끊는 형벌

무기징역 = 無期懲役 = life sentence = 종신형

무기한으로 감옥에 가두어 죽을때까지 노역에 종사하는 형벌

 

목욕탕에서 사망한 A씨

때는 1986년

신당동에 있는 목욕탕

선자 : "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목욕탕에서 땀 빼고 이거 한번 마셔봐. 너무 좋아"

A씨 : "어쩜 마음씨도 좋고 피부까지 좋아?"

상대방이 준 음료를 건네 마신 A씨

갑자기 숨쉬기 힘든 듯 목을 움켜쥐고

급기야 흰 거품을 물고 쓰러지는데

뒤이어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더니 그대로 사망한 A씨

 

그대로 사망한 B씨

그로부터 5개월 뒤

용산역 앞 시내버스 안

귀가하던 여성 B씨

갑작스러운 구토와 호흡 곤란을 보이며

그대로 사망한 B씨

 

C씨도 사망

1988년 8월 8일

또 다른 시내버스 안

동일 증세를 보인 C씨도 사망

평범한 사람들의 갑작스러운 사망 사건이 연달아 발생

피해자 A씨 / 피해자 B씨 / 피해자 C씨

경찰A : "버스 안에서 사망자가 나온 거야?"

경찰A : "목격자는?"

경찰B : "버스 기사 말로는 피해자가 구토하더니"

경찰B : "굉장히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져서 병원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경찰A : "외상은?"

경찰B : "외상은 없어서 심장마비로 인한 돌연사가 아닐까 싶네요"

정확한 죽음의 이유를 알고자

피해자 C 손씨의 부검을 진행한 경찰

부검 후 밝혀진 놀라운 사실

 

사건 담당 검사

당시 사건을 담당한 검사의 인터뷰

조승식 사건 담당 검사

깜짝 놀란거죠. 결과는 위 내용물과 전체 장기에서

아주 치명적인 독극물이 검출 됐으니까요

단순한 심장마비로 죽은 변사사건이라고 생각했다가,

어려운 수사가 닥치겠구나 라고 생각했죠.

손씨의 몸에서 검출된 독극물

사이안화 포타슘

화학식 = KCN

분자량, g/mol = 65.12

상태 = 흡습성의 흰색 결정성 고체

녹는점, ℃ = 634.5

끓는점, ℃ = 1,625

밀도, kg/m3 = 1.52

사이안화 포타슘과 사이안화 소듐(NaCN)은

나이트릴 및 카복실 산을 제조하기 위한 유기 합성에 사용된다.

또한, 탄산 암모늄((NH4)2CO3)존재 하에서 알데하이드나 케논과 같은

카보닐 화합물과 반응할 때 유용한 합성 중간체인

히단토인(hydantoins)을 만드는 데도 쓰인다.

사이안화 포타슘은 습판 사진 공정(wet plate collodion process)에서 사진 고정액으로 사용된다.

사이안화 포타슘 현상액에 의해 불용성으로 변하지 않는 남은 은을 용해시켜

사진 이미지를 선명하게 하고 안정화시켜 더 이상 빛에 민감하지 않게 한다.

현대식 습판 사진 공정에서는 싸이오황산 소듐(Na2S2O3)과 같은

독성이 적은 고정액을 선호하지만 여전히 사이안화 포타슘도 사용되고 있다.

금 채광 과정에서 사이안화 포타슘은 공기 중의 산소나 물 존재 하에 광석 내 금과 반응하여

수용성 염인 사이안화 금(I) 포타슘(K(Au(CN)2]과 수산화 포타슘을 형성한다.

사이안화 포타슘은 세포 호흡의 강력한 억제제로써

미토콘드리아 사이토크롬 C 산화 효소에 작용하여 산화적 인산화를 차단한다.

이로 인해 신체가 유용한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음식을 산화시키는 과정을 막아

유산균이 결과적으로 혐기성(anaerobic) 신진대사를 하게 된다.

급성 사이안화 중독 초기에는 세포 조직이 혈액 내 산소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중독자의 몸이 붉게 변하는 색소 침착이 발생한다.

사이안화 포타슘과 사이안화 소듐의 효과는 동일하며

이 물질을 섭취한 후 수 분 내에 경련을 일으키며 의식을 잃고

뇌사에 이르는 중독 증상이 나타나며 결국

대뇌 저산소증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계획된 살인 사건이라 판단한 경찰

손씨의 당일 행적 조사에 나서는데

사건 조사를 위해 손씨의 남편을 부른 경찰

경찰A : "여기까지 오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경찰A : "아내 분이 원한 살 일이 있었을까요?"

남편 : "원한이라뇨?"

경찰A: "제 말은 받아야 할 돈 때문에 다툼이 있었나 해서요"

남편 : "그러고 보니 얼마 전 돈을 빌려줬다는 얘길 했어요"

경찰A : "돈을요? 누구한테요?"

손씨의 남편에게 들은 정보

사망 직전 누군가와 만난 손씨

목욕탕에서 사망한 피해자 A씨

귀갓길에 버스에서 사망한 피해자 B씨

모든 피해자가 죽기 직전엔 항상

그 여자가 옆에 있었다는 것...

 

친절한 선자씨

그 여자의 정체 친절한 선자씨

주변에서 흔히 보는 평범한 40대 주부 김선자

소문에 의하면 외모 가꾸기는 기본

사치가 심하고 빛나는 보석을 좋아했던 김선자

카바레 들락날락은 기본 심지어 도박까지

돈을 물 쓰듯 썻던 허영심이 심했던 김선자

버스에서 사망한 피해자 손씨

김선자 씨의 먼 친척뻘 시누이였던 손씨

사망 전 김선자와 전화 통화를 했던 손씨

선자 : "내가 좋은 매물을 봤는데"

선자 : "딱 484만원이 부족해"

선자 : "그 돈 좀 빌려줄 수 있을까?"

선자 : "그거 사서 비싸게 팔게 되면 돈 더 얹어서 줄게"

선자 : "빌려줄 수 있을까?"

보통 돈을 빌릴 땐 딱 끊어지는 액수를 선호

하지만 김선자는 아주 구체적인 484만원을 제시

딱 모자란 금액이라고 말했기에 더해진 믿음

구체적 액수 제시로 치밀함을 보여준 김선자

믿음이 갈 수밖에 없던 그녀의 행동

돈을 빌려주기 위해 김선자와 만난 피해자 손씨

돈을 건넨 후 헤어지기 직전

선자 : "급했는데 덕분에 내가 좋은 물건 살 수 있게 됐어"

선자 : "잠깐만 이것 좀 하나 마셔봐"

손씨에게 음료수를 건네준 김선자

목욕탕에서 A씨에게 음료를 건넸던 김선자

귀갓길에 버스에서 사망한 B씨에게도 음료를...

사건을 파헤쳐보니 나타난 또 다른 사실

시누이 손씨가 사망하기 3개월 전

또 다른 사망 사건이 있었는데

 

버스에서 사망한 김씨

또 다른 피해자 40대 여성 김씨

집으로 향하던 버스 안 숨도 못쉬고 쓰러진 김씨

병원으로 바로 이송했지만

결국 목숨을 잃게 되는데...

버스에서 쓰러지기 직전 음료를 마셨던 김씨

사망한 김씨의 정체는?

경찰A : "1988년 4월 시내버스 사망 사건 자료 받았다고 했지?"

경찰B : "저쪽에 자료가"

경찰A : "당시에 이 사건도 돌연사로 정리가 된거지?"

경찰A : "이 사건 분명 김선자랑 연관이 있어"

경찰B : "비슷한 상황이긴 한데"

경찰B : "아무리 그래도 김선자를 범인으로 몰기는 조금..."

경찰A : "이것 좀 봐봐"

김선자의 가족 관계를 확인하고 놀란 경찰

사망한 김 씨는 김선자의 친여동생이였던 것...

김선자의 직계 동생 김문자씨

당시 목격자의 진술

목격자 : "사망한 사람이 친동생이라고요?"

목격자 : "사람이 거품을 물고 쓰러졌는데"

목격자 : "옆에 계시던분은 아무런 표정 변화가 없었어요"

여동생 사망 당시 김선자는 그 옆자리에..

김선자를 추궁하기 시작한 경찰

범행을 강력하게 부인하는 김선자

사건 해결이 되지 않아 난감해진 경찰

손씨를 제외한 시신들은 모두 매장을 한 상황

김선자의 범행을 확인할 증거가 딱히 없던 상황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된 경찰

시신을 꺼내기로 결정

이미 매장된 시신들을 유족들의 동의를 얻은 후

 

사체 부검 진행

무덤을 파헤친 후 사체 부검을 진행

사이안화 포타슘이 검출된 3구의 사체

검출된 독극물의 정체

사이안화 포타슘 = 사이안화 칼륨 = 청산가리

Potassum Cyanide 사이안화 포타슘

Cyan 사이안 = 청록색 = 청산(靑酸)

Potassium 포타슘 = Kalium 칼륨 = 가리(加里)

끝까지 범행을 부인하는 김선자

김선자의 집 압수수색을 진행

집 안 전체를 샅샅이 뒤지며 조사한 경찰

여경들을 대동하여 몸수색까지

하지만 보이지 않던 청산가리

선자 : "지금 남의 집에서 뭐 하는 거예요?"

선자 : "내가 지금 사람을 죽였다는 거예요?"

선자 : "난 돈 빌린 적도 없고 아무것도 안 했어"

선자 : "증거 있어요? 증거 있냐고요!"

선자 : "없으면 나가요 나가"

확실한 증거가 없기에 뻔뻔하게 화를 내는 김선자

결국 철수 준비를 하게 된 경찰

조심스레 말을 꺼내는 여경

이 한마디가 아니었다면 끝까지 덜미를 잡지 못했을 경찰

여경 : "저 화장실 한번만 다녀오겠습니다"

김선자 자택 화장실을 사용하게 된 여경

급하게 쪼그려 앉아 있던 중 시선에 마주친 무언가

신문지에 싸인 물건을 꺼내 보는데

 

화장실에 숨긴 청산가리

그것의 정체는 바로 청산가리

앉아서 볼일을 보던 여경이 아니었다면 영원히 찾지 못했을 증거

뒤이어 집에서 발견된 각종 고가품

모두 피해자들의 물건들이었던 것

시누이 손씨 484만원

B씨 700만원

여동생 김씨 1000만원

피해자들에게 빛이 있던 김선자

바로 체포된 김선자

선자 : "꿩 잡으려고 조카한테 산 거예요"

선자 : "나 안죽였다고 나 아니라고"

뻔뻔하게 끝까지 범행을 부인하는 김선자

재판을 받는 도중에도 인정하지 않은 범행

결국 사형을 선고받은 김선자

1997년 12월 30일

사형으로 생을 마감

형이 집행된 마지막 사형수

 

MBC 뉴스데스크 영상

체포 당시 MBC 뉴스데스크 영상

5명 연쇄독살

친근한 인상으로 경계심을 허문 김선자

실제 김선자의 집에서 발견된 청산가리

적은 양이지만 엄청난 치사량의 청산가리

목욕탕에서 사망한 A씨

버스에서 사망한 B씨

여동생 김씨

시누이 손씨

앞서 나온 피해자는 모두 4명

하지만 뉴스에는 5명으로 보도

사건이 하나 더 있기 때문

5번째 피해자는 바로 김선자의 친아버지

여동생 김씨를 살해하기 한 달 전

아버지와 친척 회갑 잔치에 가게 된 김선자

잔치가 끝난 후 아버지와 함께 버스를 타고 오던 중

 

아버지에게 음료(청산가리) 주는 김선자

아버지에게 음료를 건넨 김선자

의심없이 음료를 마신 아버지

결국 버스 안에서 사망하게 된 아버지

아버지에게도 300만원 가량의 빚

돈 때문에 가족까지 무차별적으로 죽였던 김선자

계획적으로 다년간에 걸쳐 범행

희대의 악녀

Q. 아버지에 대한 범행은 무죄?

매장된 상태로 발굴해서 부검을 진행했던 다른 피해자들

하지만 화장되었던 김선자의 아버지

의도적으로 아버지를 화장한 김선자

아버지도 살해했을 것이라 추정은 되지만

명백한 증거가 없기에 무죄 성립

매장된 시신에서만 청산가리가 발견 된 것이 아닌

청산가리 자체가 사람이 묻혀있는 토양도 오염시켜

사체가 묻혔던 토양에서도 청산가리 성분이 검출된 것

아직도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

 

생존자 피해자 D씨

극적으로 살아난 생존자가 있다

김선자와 친밀한 사이였던 피해자 D씨

역시나 120만원 가량의 빚이 있던 김선자

빚을 갚으라고 독촉을 했던 D씨

어느날 김선자로부터 받게 된 연락

자신이 다른사람에게 받을 돈이 있다며

돈을 받으러 같이 가자고 얘기하는 김선자

돈 갚을 사람을 함께 기다린 김선자와 D씨

아무리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던 사람

그러던 중 율무차를 타서 D씨에게 권한 김선자

의심없이 율무차를 마신 D씨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끼게 되고

급히 택시를 잡아 집으로 향하려던 D씨

하지만 택시에도 김선자가 따라붙는데

약을 사 올테니 기다리라며 택시를 세운 김선자

싸한 느낌에 김선자가 내리자 바로 택시를 출발시키는 D씨

다행히 몸이 점차 회복된 피해자 D씨

이 사건은 김선자의 범행 초창기

청산가리 양을 조율할 줄 몰랐던 시기의 범행

바로 다음 날 피해자 D씨를 찾아온 김선자

당시 김선자의 범행에 관해 몰랐던 시기

어제 일에 대한 이야기만 묻는 김선자

갑자기 빌렸던 돈 120만원을 갚는데

D씨가 김선자의 행동에 문제 삼을 수 있었기에

빚 독촉 후 김선자가 준 음료를 마시고 몸이 안 좋다하면

괜히 얻게 될 의심

치밀한 그녀의 계획에 경악

뒤늦게 다가왔을 큰 공포

당시 피해자는 김선자가 검거된 후에

'이때 나를 죽이려던 거였구나...'

피해자 D씨가 알게되었습니다.

 

여성 연쇄살인범

그녀가 건네는 수상한 음료

최초의 여성 연쇄살인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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