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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의 자개장 (남의 물건을 탐하지 마라) - 심야괴담회

by 코디유츠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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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의 자개장(★스포일러 주의★)

여름날의 자개장

전남 광양에 사는 30대 남성 정고강씨가 보내준 공모작입니다.

이번 사건을 보내주신분은 본명을 사용하셨습니다.

때는 2004년 8월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방학이라 늦잠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걸려온 엄마의 전화

고강 : "누구세요?"

엄마 : "고강아 여기 쓰레기 공터야"

엄마 : "누가 멀쩡한 장을 버리고 갔어!"

엄마 : "자개장인데 너무 예뻐"

당시 집 근처 쓰레기 공터에서 발견한 자개장

고강 : "됐어, 무슨 자개장이야 필요없어"

엄마 : "잔말 말고 나와!"

단호한 어머니 목소리에 공터로 향한 고강씨

할머니 집에서 본 듯한 자개장

 

깨끗한 상태의 자개장

흠 하나 없는 깨끗한 상태의 자개장

고강씨 마음엔 썩 들지 않았지만

어머니 말을 따라 자개장을 싣고 집으로

엄마 : "고강아, 네 방에 딱이다"

결국 고강씨 방에 자리 잡은 자개장

그리고 3일 후...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끼이익~~~'

소리가 나는 쪽을 보는데 (고강씨 방)

혼자 열려있는 자개장 문

다시 문을 닫아 놓아도 또 다시 문이 열리길 반복

처음에는 오래된 물건이라 그런 거로 생각

이리저리 둘러봐도 멀쩡한 자개장

임시방편 삼아 고무밴드로 문을 묶어뒀는데

자다가 이상함을 느낀 고강씨

문에 감아둔 고무밴드가 다 끊어져 있고

한 뼘 넓이로 벌어져 있던 자개장 문

외출 후 돌아오면

닫힌 방 앞에서 짖고 있던 강아지들

방 문을 여는 순간 자개장으로 돌진

 

자개장에 화를 내는 강아지들

자개장을 공격하는 고강씨네 강아지들

무섭지만 어머니한테 말을 못 하고

자개장을 외면한 채 지내던 어느 날

침대에 누워 뒤척이다가

자개장 쪽으로 몸을 돌린 순간

자개장 문이 열리며 고무밴드마저 팽팽해지더니

다 끊어져 버린 고무밴드

열린 문 틈 사이로 보이는 무언가

고강씨를 노려보며 이를 갈고 있는 할머니

창백하다 못해 새파랗던 할머니의 피부

흰자 없이 검은색으로 가득 찬 눈동자

자개장에서 뻗어 나오는 할머니 손

 

자개장에서 나오는 할머니 손

점점 고강 씨에게 다가오더니...

고강씨의 머리를 낚아채려는 순간!

강아지 : 왈! 왈! 왈! 왈!

다가오는 손을 공격하기 시작

그 순간 벽에 던져진 강아지

놀란 고강씨는 강아지를 안은 채 방을 뛰어나왔는데

털이 뽑혀 속살이 보이는 강아지 다리

방으로 달려가 보니

자개장 안에 떨어져 있는 강아지 털뭉치

이야기를 들은 어머니도 자개장을 버리기로 결심

버린 자개장을 보고 달려오는 고물상 아저씨

전화를 받고 부리나케 달려온 50대 부부

 

대성통곡하는 남편

갑자기 자개장을 보고 대성통곡하는 남편

알고 보니 자개장은 남편분 어머니의 유품

생전에 치매를 앓으셨던 할머니

혼자 집에 있을 때 일어난 화재

불은 금방 꺼졌지만 도통 할머니는 찾을 수가 없었는데

알고보니 자개장 안에 숨어있던 할머니

할머니가 내 몸처럼 아꼈다는 자개장

불을 피해 자개장 안에 숨어있다가

 

돌아가신 할머니

유독 가스로 인해 돌아가신 할머니

자개장은 어떻게 버려진 걸까?

유품을 정리하다가 자개장을 버렸는데

그날 밤부터 계속 아들 꿈에 나왔다는 할머니

할머니 : "자개장 어딨어... 내 자개장 찾아와!"

고강씨의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

고강 : "할머니 혹시 어떻게 생겼어요?"

남편분이 어머니 사진을 보여주는데...

 

휴대전화 속 할머니

고강씨를 노려보던 할머니가 휴대전화 속에

고강씨는 그 후로 남의 물건을 탐하지 않게 되었다고...

공짜로 줘도 안 갖는다고 합니다.

 

깨끗한 자개장

공터에 버려져 있던

깨끗한 자개장 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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