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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집 (풍수지리 집터 중요한 이유) - 심야괴담회

by 코디유츠 2023.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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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집 (★스포일러 주의★)

하얀집

제보자

은하씨의 엄마가 지은 하얀집

은하(언니) : "(심야괴담회) 방송 보다가 우리집도 장난 아니게"

은하 : "무서울 텐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보하게 됐어요"

은지(동생) : "엄마는 약간 로망이 있으셨어요"

은지 : "저 푸른 초원 위에 하얀집을 짓고 사는"

은지 : "옛날 노래 가사처럼"

은지 : "소원을 갖고 계셔서 그 집을 짓게 되신 거였어요"

은지 : "그쪽으로는 길도 없었고 그냥 산, 덩그러니 산만 있었어요"

은지 : "근대 저희가 그쪽으로 길을 내고 처음으로 집을 앉힌 거고요"

푸른 초원 위 그림 같은 집

그리고 엄마의 자랑인 드넓은 정원

정원 한 켠에 자리 잡은 큰 나무 한 그루

 

엄마가 지은 하얀집

엄마가 이 곳에 집을 짓게 된 이유

나무 아래서 행복한 하루하루를 꿈꾼 엄마

은하 : "엄마, 그렇게 좋아?"

엄마 : "당연하지. 엄마가 얼마나 기대하던 집인데"

가족들에게 꿈만 같던 시간

나무 아래서 여유를 즐기던 모녀

아저씨 : "마침 있네!"

엄마 : "저 아저씨 또 왔네"

아저씨 : "이 나무 좀 베어버려!"

아저씨 : "보기만 해도 기분 나쁜걸 왜 아직 두는 거야!"

엄마 : "예쁘기만 한 나무를 왜?"

엄마 : "아니 그리고 아저씨"

엄마 : "남의 집 나무에 왜 자꾸 난리예요?!"

모녀를 찾아온 건 이웃집 아저씨

같은 터에 집을 짓고 살던 유일한 이웃

나무 때문에 시작된 두 사람의 갈등

매번 찾아와 나무를 베라고 하는 이웃 아저씨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던 이웃 아저씨의 이상한 행동

어느날 늦은밤 들려온 엄마의 비명소리

은하 : "엄마, 괜찮아? 엄마, 왜그래?"

아저씨 : "이 나무 때문에 내가 잠을 못 자겠어"

톱을 들고 나타난 아저씨

 

나무를 자르는 아저씨

나무 위로 올라가 가지를 자르는 아저씨

엄마는 경찰에 신고할거라고 하자

그제야 나무에서 내려오는 아저씨

나무를 죽이려는 아저씨와

나무를 지키려는 엄마

아저씨는 나무 아래 부적을 묻어두고

나무기둥에 부적을 못 박기까지 한 기괴한 행동들

나무를 향한 애착이 집착으로 바뀐 엄마

나무를 떠나지 못하는 엄마

엄마 : "아, 살 것 같아"

은지 : "엄마. 밤에는 추워, 들어가자"

은하 : "그래 엄마, 방에 들어가자"

은하 : "아저씨 또 오면 우리가 이야기 잘할게"

은지 : "들어가자, 엄마"

엄마 : "나무는 엄마가 지켜"

점점 심해지는 집착에 아무도 엄마를 말릴 수 없었다

이후로 아프기 시작한 엄마

얼마 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엄마

 

갑자기 돌아가신 엄마

제보자

은하 : "(엄마가) 되게 갑자기 돌아가신 거예요"

"솔직히 엄마 생각이..."

은지 : "엄마가 있을 때가 되게 행복했구나"

은지 :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아픔이라는 게 있다는 걸"

은지 : "그때 이후로 지금도 경험하고 있는 것 같아요"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현실

다시 볼 수 없는 엄마의 미소

이 모든 불행의 시작은 이웃 아저씨가 아니었을까

이웃집을 찾아간 자매

은지 : "언니, 저게 뭐야?"

 

이웃 아저씨의 집

이웃 아저씨 집 대문 앞에 놓여있던 수상한 물건들

(부적, 소금, 팥)

온통 귀신 쫓는 물건들

은하 : "저기요. 아무도 안 계세요?"

며칠이 지나도 보이지 않는 이웃 아저씨

동네사람들 : "이 집 아저씨 얼마전에 돌아가셨대요"

자매에게 전해진 충격적인 소식

두 사람의 갑작스러운 죽음 나무 때문이었을까

늦은 밤 방에서 나온 은하씨

은하 : "뭐야? 문이 왜 열려 있어?"

활짝 열려 있는 현관문

나무가지 사이로 뭔가가 있어서

한걸음 한걸음 나무로 다가갔어요

저는 놀라서 넘어졌어요

축 늘어진 다리

푹 꺾인 고개

"쉿 조용히 해"

 

검은 형체

나무에 매달려 있던 검은 형체

은하 씨 눈에 또 다른 무언가가 보이는데...

새하얀 원피스

정신을 잃은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던 동생

"야! 이은지!"

제 외침에 겨우 정신을 차린 동생

그러나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제보자

은지 : "엄청 무서웠어요"

은지 : "저도 모르게 저 스스로를 좀 해하게 돼서"

은지 : "제가 봤던 형체는 남자의 형체였어요"

은지 : "이건 내가 잘못 보는게 아닌 거 같다. 무섭다"

은하 : "동생이 잘못될까 봐"

은하 : "동생 방문 앞에서 밤새 앉아있었던 적도 있어요"

은하 :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방문 열고 확인해 보고"

우리 가족을 해치려는 듯한 나무 귀신

무당을 찾아간 자매

그런데!

무당 : "벚나무에 틀어 앉아있네"

무당 : "아휴, 무슨 이런 악귀가!"

무당 : "이런 나무를 집에 뒀어!"

 

무당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자매

제보자

은하 : " '(나무) 베어버리면 안 돼요? 그럼 그거 죽여버릴까요?' 그랬더니"

은하 : "(나무) 죽이라고 시킨 사람도 그렇고"

은하 : "손을 댄 사람도 그렇고"

은하 : "다 죽을 수 있다고 죽고 싶으면 한번 해보라고"

은지 : "저희 종교 세 개는 다 해봤어요"

은지 : "그래서 신부님 오셔서 성숭도 뿌려보고, 소금도 뿌려보고"

은지 : "저희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어요"

더이상 나무 귀신을 보지 않은 자매

떠나고 싶지 않았던 엄마의 흔적이 가득한 집

어느날 야식을 사 들고 집으로 돌아오던 날

은하 : "야, 은지야!"

2층 테라스에 서 있던 동생

은하 : "치킨 먹게 1층으로 내려와"

동생은 아무런 반응이 없는데...

갑자기 상체를 난간에 매달리는 은지

위태롭게 고꾸라져만 있는 동생

동생 위로 보이는 무언가

천천히 올려다 보는데

 

지붕에서 나타난 귀신

나무가 아닌 지붕에서 나타난 귀신

동생을 쳐다보는 귀신

난간에서 점점 떨어지는 동생

다행히 동생을 놓치지 않는 은하씨

다행이 다치지 않은 동생

계속해서 동생을 괴롭히는 귀신

무당들이 자매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묘지터

제보자

은지 : "여기는 사람이 살수 있는 데가 아니다"

은지 : "여기는 묘지터다"

은하 : "죽은 사람들이 사는 데에 왜 자리를 잡았냐고"

은하 : "저희 집에는 귀신이 하나만 있는 게 아니었던 거죠"

은하 : "지붕에는 여자 귀신이 있는데"

은하 : "너네 집 지붕에 있다가 옆집 지붕으로 갔다가 계속 그런다고"

은하 : "여기서 사람이 죽어서 나가면 옆집으로 갈 것이고

은하 : "옆집에서 사람이 죽어서 나가면 다시 이쪽으로 올 것이고"

은하 : "계속 그렇게 왔다갔다 할 거라고"

사람이 살 수 없는 터에 지어졌다는 집

살아있는 사람은 모두 죽이려 했던 악귀들

엄마 그리고 아저씨 그리고 동생

살기 위해 떠날 수밖에 없던 자매

하얀집으로 이사 오던 날이 생각납니다

엄마의 평생 꿈이었던 하얀집

지금도 누군가는 이 집을 보며 행복한 꿈을 꾸고 있을까요?

묘지터에 지어진 집

터에 자리 잡고 있던 귀신들

 

어른들이 집을 볼 때

"풍수지리 봐야한다"

"집터 봐야한다"

"집 구조 동서남북 봐야한다"

"근처에 무엇이 있는지 봐야한다"

"전에 살던 사람이 몇년 살았는지 봐야한다"

"가격이 시세에 비해 너무 싸면 의심해봐야 한다"

왜 그렇게 따지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하얀집

나무에 매달려 있는 기이한 형체

귀신만 살 수 있는 하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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