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기도(★스포일러 주의★)
1992년 주인공 한명희씨 이야기입니다.
큰 혼란의 시작이었던 종교
친구에게 소개받은 그 종교는
매일 특이한 의식을 치뤘는데...
의식 방법
밤 12시에 초를 켜고 절을 한 뒤 기도문을 읽고
다 읽은 기도문을 태우면 끝나는 의식
밤 기도를 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갈 무렵...
당시 6살이었던 아들이 바람에 대문이 닫혀
손이 껴버리고!
11살이었던 큰딸까지 자전거에 부딪혀 무릎을 다치는데
엄마 : "이게 뭐야..."
엄마 : "우리 딸 괜찮아?!"
기도를 시작 후 벌어지는 불행한 일들
갑자기 원인 모를 고열에 시달리는 딸
딸 : "으악!"
엄마 : "왜그래 우리 딸!"
딸 : "엄마... 내 몸으로 들어오려고 했어..."
엄마 : "뭐? 그게 무슨 말이야?"
엄마 : "괜찮아...우리 딸"
자세히 물어봤더니
침대 밑에서 나타난 손!
점점 다가와 모습을 드러내는데
??? : "나는 너니까 괜찮아..."
딸과 똑같은 얼굴!
그리고 어깨를 붙잡더니...
몸속으로 들어오려 했다!
찝찝한 마음에 바로 밤 기도를 멈추고
그 종교에서도 벗어나는데
그러자 신기하게도
건강을 되찾은 딸
하지만 그 일이 잊혀갈 무렵...
다시 시작된 이상한 일
딸 : "다녀왔습니다"
엄마 : "우리 딸 왔어?"
딸 : "엄마! 나 오늘 학교에서 귀신 봤다"
엄마 : "귀신?!"
딸 : "어떤 긴 머리 여자가 날 계속 쫓아다녔는데"
딸 : "지영이랑 현영이는 그 여자가 안 보인대!"
딸 : "어떻게 안 보일 수가 있지?"
이상한 일은 다 끝난 줄 알았더니
딸이 언제부터인지 귀신을 보기 시작했다!
또 다른 사건
부부 싸움을 한 적이 있는데 학교에서 돌아온 딸이
"다 들렸다"
남편과의 대화 내용을 그대로 읊는 딸!
딸은 점점 보면 안 될 것을 보고
들을 수 없는 것을 듣기 시작했는데
딸 : "아, 하지마! 하지 말라고!"
딸 : "나 이러는 게 제일 싫어. 만지지 마!"
엄마 : 갑자기 왜 이래?"
딸 : "아니, 애가 자꾸 내 옷 잡아당기잖아!"
딸 : "싫다고 했는데..."
엄마 : "여기... 누가 있어?"
딸 : "엄마, 안 보여?!"
딸 : "여기 있잖아~ 여기"
귀신들과 대화까지 하기 시작한 딸...
그리고 딸을 만질 수 있다?
'우리 딸을 해코지하면 어떡하지...?"
딸 걱정에 피가 말라가는 기분...
그러던 어느 날 한 TV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는데
무서운 이야기가 나오는 프로그램
악마 들린 사람의 사연
그 사람이 기도문을 외우고 악마한테서 벗어나는...
그 모습이 뇌리에 박힌 주인공
다음 날 무작정 교회를 찾아가서
사람들이 기도할 때 많이 외우는 '사도신경'을 알게 되고
뭐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사도신경'을 종이에 받아 적어
엄마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딸아이 방 곳곳에 기도문을 붙이기 시작하고
사도신경 기도문을 붙인 그날 밤
꿈속에서 딸아이 방 침대에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기어나온 긴 머리의 여자
그리고 방 안에서 나온 사람의 형상을 한 귀신들...
'그동안 딸을 괴롭힌 귀신들이구나...!'
그들은 걸어서 그리고 기어서
점차 방 밖으로 나가는데
그 모습을 보는 그때!
남자 귀신 : "와달라고 했잖아..."
남자 귀신 : "밤마다 빌면서 불렀잖아!"
남자 귀신 : "이제 와서 왜 쫓아내!!!"
엄마 : "제발... 제발 나가! 나가!!!"
그 순간 잠에서 깬 주인공
귓가에 맴도는 남자의 말
잊고 있던 한 가지 그 종교
매일 밤 하던 의식 때문에
온갖 귀신이 모여들었고
그때부터 귀신을 보기 시작했던 딸
죄책감 때문에 억장이 무너졌지만
다행히도 꿈속 귀신들이 딸아이 방을 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뒤 학교에서 돌아온 딸이
벽에 붙인 사도신경 기도문을 떼어버리는데!
엄마 : "너 뭐하는 거야, 지금?"
딸 : "엄마, 왜 그래?!"
딸 : "내 친구들이 하지 말라잖아!"
엄마 : "그거... 친구 아니야! 귀신이야!!"
딸 : "귀신이면 왜! 내 친구들 다 착하고 불쌍한 애들이야!"
딸 : "우리 집에서 쫓겨나면 갈 데도 없단 말이야!!!"
화내며 기도문을 떼어내는 딸
마음을 굳게 먹고 더 많은 기도문을 붙이기 시작하는데
그러자 불같이 화를 내던 딸아이는 급기야
딸 : "엄마... 하지마. 제발요..."
딸 : "내 친구들 다 가잖아..."
딸을 안아주고 싶었지만 외면하고 기도문을 계속 붙였고
며칠이 지나고 기도문 떼는 걸 포기한 딸...
그 뒤로 말도 안하고 창밖만 바라보는데
엄마 : "지금 뭐 보는 거야?"
딸 : "친구들이 저기 서서"
딸 : "계속 나를 보고 있어..."
'집 밖으로 나갔구나!'
하지만 가까이 있다니 불안했던 주인공
딸 몰래 창문 밖까지 기도문을 붙이고
얼마 뒤 딸이 울면서 말하길
딸 : "나를 안 봐..."
딸 : "다른 데로 갔어..."
다행히 그 이후 섬뜩한 '친구들'을 보지 않게 된 딸
저는 이일 이후로 절대로 이상한 종교의식 같은걸 하지 않습니다.
이상한 종교 의식을 계속 치렀다면 딸은 어떻게 되었을까...?
(사이비 종교의 위험성)
한 달 간의 밤 기도 후
딸에게 일어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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