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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한 잔 (영혼이 깃든 거울) - 심야괴담회

by 코디유츠 2023.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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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한잔 (★스포일러 주의★)

소주 한 잔

소주 한잔 - 임창정(?)

2009년 민우씨가 대학교 신입생때 겪은 이야기입니다.

제보자

저도 사실 그날 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없지만

제가 방에 돌아가서 방문을 딱 열었을 때

온방이 000

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소름이 많이 돋았습니다

 

제보자

충남 공주에 있는 대학에 입학한 민우씨

3살 많은 동기 영남이 형과 매일 놀다 보니

기숙사 규칙을 어겨 퇴실 조치를 당하는데

민우 : "아 진짜 형!"

민우 : "형 때문에 쫓겨났잖아요"

민우 : "매일 술 먹자고 불러내더니"

영남 : "야! 넌 안 먹었어?"

영남 : "나보다 더 신나게 논 사람이 누군데"

영남 : "야 너 길바닥에 나앉을 뻔한 거"

영남 : "내 덕에 좋은 방 얻었잖아"

영남 : "풀옵션으로~"

민우 : "오~ 대박!"

영남 : "장난 아니지?"

민우 : "끝내 주는데"

사교성이 좋았던 영남이 형

슈퍼 아주머니에게 도움을 청했더니

마침 슈퍼 아주머니가 내놓은 빈방이 있었는데

 

슈퍼 아주머니의 빈방

오래된 건물이지만 있을 건 다 있는 방

영남 : "야~ 여기 봐라"

영남 : "누가 구했는지 옵션 짱이네"

방 한 편에 있던 고급스러운 앤틱 거울

영남 : "민우 공주님 이것 좀 보시지요"

영남 : "공주님에게 딱 맞는 공주 거울이 여기 있습니다"

영남 : "밥이나 먹으러 가자"

거울이 방하고 참 안 어울린다고 생각한 민우씨

그러던 어느 날...

거울을 보며 로션을 바르는데

평소와 달라 보이는 거울에 비친 모습

내가 지은 표정과 거울의 표정이 달라 보이는데

그날 밤...

한참을 자고 있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

움직이지 않는 몸

이게 가위인가...

한번도 가위에 눌린 적이 없던 민우씨

힘겹게 눈을 살짝 떴는데..

민우씨 팔이 떨어지며 나는 소리

점점 빨라지는 팔의 속도

무서움에 영남이 형에게 가서 잔 민우씨

어머니에게 그 상황을 말하게 되는데

바로 다음 날 찾아오신 어머니

 

안동의 유명한 법사님

어머니는 안동에서 유명한 법사님과 함께 오셨는데...

법사 : "방 안에 안 좋은 기운이 가득 있습니다"

법사 : "특히! 저 거울"

법사 : "저 거울은 버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주머니에서 부적을 꺼내며

법사 : "꼭 지니고 다니세요"

거울을 버리지도 부적을 지니지도 않는 민우씨

며칠 뒤...

거울을 보며 나갈 준비를 하는데...

'그때 그 느낌이였어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과 다른 모습

공포를 느끼며

서둘러 영남이 형네로 가는데...

 

이미 다 모인 동기들

도착했더니 동기들부터

다른과 친한애들까지 다 모여있었어요.

영남 : "제일 가까운데 사는 애가 늦으면 어떡하냐?"

영남 : "너 일단 한잔해"

민우 : "형 우리 집 거울 있잖아"

민우 : "거기서 귀신을 본 것 같아"

동기들이 웃으면서

영남 : "너 술 마시다 왔어 어? 마셔 마셔"

소주 한 잔 먹었는데...

 

병원에 있는 민우씨

눈을 떴는데.

코를 찌르는 알코올 냄새

환자복을 입고 누워있는 민우씨

민우 : "저기 죄송한데"

민우 : "제가 여기 왜 와있는 거예요?"

간호사 : "오늘 새벽에 앰뷸런스 타고 오셨어요"

간호사 : "다치거나 몸에 이상이 있으신 건 아닌데"

간호사 : "혹시 어디 불편한 곳 있으세요?"

평소 주량이 소주 두세 병에도 취하지 않았던 민우씨

그런데 소주 한잔에 필름이 끊겼다?

우선 영남이 형에게 전화를 거는데...

민우 : "저 어제 무슨 일 있었어요?"

영남 : "뭐야 어제 바로 집에 가더니"

민우 : "그게 무슨 말이에요?"

영남 : "응? 아니"

영남 : "너 어제 소주 한잔 마시더니 갑자기 바로 집에 갔잖아"

민우 : "저 지금... 응급실인데"

영남이 형이 들려준 어제밤의 상황은 이랬습니다.

 

어젯밤 상황

동기들 : "짠~"

영남 : "애 저번에 소개팅했다 하지 않았어?"

동기1 : "말하지 말라 그랬잖아"

영남 : "민우 오늘 약하네 좀 실망스러운데?"

민우 : "형... 저 집에 갈게요"

영남 : "집에?"

민우 : "집에 좀 할 일이 있어서요"

영남 : "어... "

이상한 분위기에 민우씨를 붙잡지 않은 영남이 형

영남이 형은 민우씨를 집까지 데려다주는데...

집에서 민우씨가 잠드는 걸 보고 돌아간 영남이 형

민우씨가 집에 잘 도착을 했다는건데

민우씨는 어쩌다가 응급실에서 깨어났을까?

 

집안 광경

응급실에서 나와 집으로 향한 민우씨

방안에 들어선 순간

집안 광경에 놀란 민우씨

온 방 안을 뒤덮은 붉은 핏자국

정신없이 슈퍼 아주머니에게 찾아가 들은 이야기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아주머니 : "아유 어제 뭐 집에서 싸움판이라도 벌였어?"

아주머니 : 민우 학생 집이 엄청 시끄럽다고 옆집 여자가 경찰에 신고했어!"

옆집 여자의 말에 따르면

민우씨 방에서 여러 명의 싸움 소리가 들렸다는데

경찰이 와서 방문을 열어봤더니

피로 범벅이된 방에

알몸으로 방 안에 쓰러져 있던 민우씨

혹시 민우씨 방에... 누군가 들어왔다?

슈퍼 아주머니에게 부탁해 CCTV를 확인하는데

민우씨가 집을 나서는 장면

민우씨를 데려다 주고 떠나는 영남이 형

새벽에 구급차에 실려가는 민우씨

다른 사람은 없었습니다

 

다시 찾아온 법사님

다시 찾아온 법사님

법사 : "부적은 어디에 두었는가?"

법사 : "자네 씌였었어"

법사 : "자네 몸을 노리는 원귀가"

법사 : "거울에 깃들어 있었거든"

법사 : "악령에게 빙의가 되면"

법사 : "피를 쏟게 되어 있어"

법사 : "코피든 토해낸 피든"

법사 : "그건 자네가 쏟은 피 일거야"

그날 밤 민우씨 방에서 들려온 소리는

누구와 다투던 소리였을까요?

 

영혼이 깃든 거울

불길한 기운의 원룸 방?

영혼이 깃든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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